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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비용·부작용 최소화…최종 선택 이유

<앵커>

이처럼 정부가 고심 끝에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선택한 건, 무엇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신공항 건설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용역업체 ADPi가 검토한 방안은 모두 5가지입니다.

밀양과 가덕도 두 개의 후보지에 각각 하나와 두 개씩 활주로를 만드는 안, 그리고 김해공항 확장안입니다.

우선 투입 비용.

밀양과 가덕도에 활주로 2개짜리 공항을 새로 만들면 각각 6조 원과 10조 6천억 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김해공항 확장비용은 4조 3천억 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비용뿐 아니라 접근 가능성과 소음, 실현 가능성 등 세 분야로 나눠 실시한 평가에서도 모두 김해공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지역 갈등이 고조된 국내 정치 사회적 특성도 김해공항 선정에 고려됐습니다.

[장 마리 슈발리에/ADPi 수석연구원 : 신규공항 후보지가 선정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법적인, 정치적인 후폭풍을 저희가 고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해공항 활주로 건설 계획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현재 김해공항에는 활주로 두 개가 있는데 기존 활주로 서쪽 방향으로 3천 2백 미터짜리 활주로를 하나 더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서훈택/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현재는) 산 때문에 선회해서 착륙해야 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새로운 활주로를 놓게 되면 이제 그쪽에서의 착륙절차가 필요 없게 됩니다.]

국토부는 기존 공항에 활주로 하나만 추가하는 것이어서 안전에 문제가 없고 소음 피해도 비교적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해공항에 새로운 활주로와 관제탑, 여객터미널이 만들어지면 항공수요 처리인원도 인천공항보다 1천만 명 적은 수준인 연간 3천8백만 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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