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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 속 탄다…'양극화 현상' 극심한 순위표

<앵커>

요즘 프로야구 순위표에는 '양극화 현상'이 극심합니다. NC, 두산, 또 넥센까지 선두권 팀들은 쭉쭉 치고 나가는데, 나머지 팀들은 모두 뒷걸음질 치면서 팬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 NC에는 4번 타자가 4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툭하면 연속타자 홈런에, 장외 홈런을 펑펑 터뜨리며 상대 투수들을 무너뜨립니다.

마흔 살 노장 이호준은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건네는 틈에 생애 첫 3루 도루에 성공하는 재치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15연승을 달린 2위 NC와 그래도 선두를 지키는 두산, 예상외로 선전하는 3위 넥센이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든 반면, 나머지 팀들은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팬들의 속을 태웠습니다.

KIA와 LG는 수비 실수와 주루 실수를 사이 좋게 주고받는 희대의 실책 공방으로 헛웃음을 샀습니다.

삼성은 포수 악송구에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게 하는 엉성한 수비로 패배를 자초해 홈팬들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거포들의 '몸 개그'가 큰 웃음을 줬습니다.

KIA 나지완은 1번 타자로 '깜짝 기용'한 감독에 보답하듯 100kg의 거구를 끌고 3루타를 만들었고.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성공한 뒤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은 동료의 호수비로 승리가 확정되자 기쁨에 겨워 덕아웃 난간을 뛰어넘으려다, 나이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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