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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췌한 조영남 "팝아티스트는 그래도 되는 줄…"

<앵커>

그림 대작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조영남 씨가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어젯밤(3일)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조영남 씨는 어젯밤 자정이 다 돼서야 검찰청사를 나왔습니다.

취재진들의 손을 잡아주는 여유를 보였지만, 아침 8시부터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탓에 지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조영남 : (검찰에서 뭘 질문했는지?) 여러, 한두가지가 아니니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지금 조사 중이라서…. (앞으로 계획이나 일정은?) 계획 같은 것도 없어요.]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그림 대작의 구체적인 지시 방법과 그림의 판매 규모 등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가 대작 화가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그림을 판매한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자신은 화가라기보다 팝아티스트며 다른 사람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시켜도 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번 일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추가로 소환할 계획은 없다며 조만간 구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림 구매자들을 추가로 조사한 뒤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다다음 주까지는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CG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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