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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 넣은 ISA '깡통계좌', 이렇게 쓰면 알짜

<앵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나온 지 석 달 가까이 됐습니다. 주변에서 부탁받아 1만 원씩 넣는 일명 깡통계좌 만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기왕에 만들었다면 깡통계좌라도 잘 활용하셔야겠죠.

경제돋보기에서 김용태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200만 명 이상이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에 개설된 ISA 4개 중 3개는 1만 원 이하의 일명 깡통계좌입니다.

저도 최근 1만 원 넣고 ISA를 만들었습니다.

은행에 아는 분이 하도 부탁해서 기부하는 셈 치고 만든 건데, 만들고 보니까 잘 써먹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ISA는 아시는 대로 여러 금융상품 담을 수 있는 바구니 계좌입니다.

여기서 생긴 수익 200만 원까지는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취지는 참 좋은데, 5년간 돈을 찾지 말고 묵혀둬야 합니다.

2년마다 전셋값 뛰고 대출 이자에 자녀 학원비도 만만치 않은데, 5년씩 돈 묶어두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분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전 이 계좌를 앞으로 4년 정도 잊은 듯 놔둘 생각입니다.

그냥 1만 원만 넣고 4년 동안 뒀다가 4년이 지난 다음 예금이든, 펀드든 1년짜리 상품을 ISA에 넣어보는 거죠.

1년 정도는 예측 가능한 시간이라고 보고요.

그러면 이 1년 투자해서 생긴 수익은 ISA 바구니 안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됩니다.

어쨌든 5년 가입기간을 채웠기 때문이지요.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긴 합니다만 5년은 꽤 긴 기간이라서, 여러 접근법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또 다른 활용법은 은행 ISA에 저축은행 예금을 담는 겁니다.

저축은행은 일반 은행보다 이자를 더 주지만 지점이 적어 가입하기 불편했는데 이제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 5천만 원까지만 예금자 보호가 된다는 점은 기억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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