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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호주로 전지훈련…"인터넷 안 보겠다"

<앵커>

리우 올림픽 출전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마찰을 빚고 있는 박태환 선수가 내일(3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몸을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박태환은 지난주 수요일 대한체육회와 면담을 돌연 취소한 이후 두문불출했습니다. 당시 면담에 앞서 체육계 관계자로부터 올림픽 포기에 대한 압박을 받은 뒤 실망감 속에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박태환은 조금은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마음을 다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환 : 아마 인터넷은 안 볼 것 같고, 아무래도 제가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요.]

박태환은 내일 호주 케언즈로 떠나서, 런던 올림픽 당시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자신을 가르쳤던 던컨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몸을 만들 계획입니다.

[한국에서는 ('스타트대'가 부족해) 스타트 훈련도 한 번도 못했어요. 그래서 스타트 훈련도 하고 레이스 페이스 훈련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에 사비를 들여 훈련 파트너까지 데려갈 만큼 리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회가 닿아서 올림픽에 나가게 되면 많은 응원 해주시는 분들한테 기쁨과 뭔가 보답할 기회를 꼭 잡고 싶어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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