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의 '마지막 보루' 로저스 투수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섰습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 맞대결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로저스는 지난 8일, 시즌 첫 등판에서 밋밋한 구위와 자신의 보크, 또 수비 실수 때문에 흔들리면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닷새 만에 오늘(13일) 다시 마운드에 올랐는데 오늘도 수비 실수 때문에 힘겹게 출발했습니다.
1회 1루수 김태균의 어이없는 실책이 빌미가 돼 두 점을 먼저 내줬습니다.
로저스는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직구보다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려 땅볼을 유도하며 KIA 타선을 요리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한화 선발투수로는 처음으로 6이닝을 넘기며 7회 원아웃까지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있습니다.
올 시즌 불운과 득점 지원 부족으로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한 KIA 에이스 양현종 투수는 로저스보다 더 잘 던지고 있습니다.
7회까지 4탈삼진 3안타 무실점 호투로 8경기 만에 첫 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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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40살 노장 홍성흔 선수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넥센전 1회, 홈으로 쇄도하다 종아리를 다쳐 넘어졌고 곧장 교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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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대형은 NC전에서 진기명기를 선보였습니다.
기습번트를 강하게 대 2루수 키를 넘겨 외야에 떨어뜨렸고, 상대 수비가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2루타를 만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