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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3색 사령탑…시험대 오른 협의정치 실험

<앵커>

20대 국회를 이끌 각 당 원내대표가 이렇게 모두 결정됐습니다. 원내대표는 정당의 국회 내 대표자로 협상을 총괄하고, 합의문에 서명하는 중요한 직책입니다. 당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치권도 갖고 있어서 갈수록 권한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책임도 따르겠지요? 특히 16년 만의 여소야대, 또 3당 체제라는 시험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적으로 그리고 때로는 동지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하는 원내대표들의 관계를, 이경원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두 원내대표의 상견례 자리, 28년 전 미국 출장길에서 기자와 취재원으로 맺은 인연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정진석 원내대표로선 반가운 일입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제가 형님 만나려고 넥타이도 이렇게 (국민의당) 색깔로…(나 빼주고 가는 거야?) 드리고 가려고요.]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원내대표, 화답하는 듯하면서,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작은 정당을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더민주 새 원내대표에 '86 운동권' 출신 우상호

기싸움을 하듯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합니다.

[거래나 흥정, 이런 정치는 지양하겠습니다.]

3당 체제의 나머지 꼭짓점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습니다.

친분 관계와 정치적 성향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더 가깝습니다.

나란히 DJ의 젊은 피로 정치에 발을 디뎠고, 민주통합당 지도부에서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양보는 없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그분들의 정치력이 검증돼 있고 출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상호의 정치력은 아직 히든카드 아닙니까?]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대학 동문입니다.

두 야당 사이 가교 역할을 다짐합니다.

각양각색의 원내대표들은 이제 20대 원 구성 협상을 시작으로 협의 정치의 실험에 본격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주용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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