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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릴 때 '딱딱'…20대 여성 '턱관절' 주의

<앵커>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소리가 나고 아프기까지 한 턱관절 장애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40% 넘게 늘었습니다.

20대 여성환자 비율이 유독 높은데, 그 이유를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20대 여성은 턱에서 자주 '딱' 하는 소리가 들려 병원을 찾았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통증도 느껴 졌습니다.

[김영진/24세, 턱관절장애 환자 : 평소에도 덜그럭 덜그럭거리고 심하다 싶으면 큰 소리가 나기도 해요.]

턱관절 장애는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턱관절이나 주위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환자가 지난해 35만 명으로 5년 새 40%나 증가했습니다.

20대가 27%, 10대가 17%를 차지해 10대와 20대가 절반 가까이 됩니다.

20대 여성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같은 20대 남성의 1.4배 수준이었습니다.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껌을 오래 씹는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스트레스나 불안감,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젊은 층 환자가 많은 것은 취업이나 학업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택/연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 우선 자가요법, 찜질, 부드러운 음식 먹기, 때에 따라서는 근육이완제 같은 약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성장기 때 방치하면 심할 경우 안면 비대칭이나 부정교합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치아 교정이나 양악수술 같은 치료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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