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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가루 코로 흡입?…美 청소년 노린 '마약'

<앵커>

미국에서 마약에 접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초등학생을 노린 마약 사탕까지 등장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초등학생들이 사탕을 잘게 깨서 가루로 만들더니 코로 흡입합니다.

한 청소년은 사탕가루를 봉지로 말아 담배처럼 피웁니다.

[음, 좋은데요. 좋아요.]

사탕가루를 가지고 마약을 흡입하거나 대마초를 피우는 것처럼 어른 흉내를 내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한 중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사탕가루를 흡입한 학생 2명이 실제로 환각 증세를 보인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사탕가루를 조사한 결과 마약인 필로폰이 섞여 있었습니다.

[빌 머레이/교장 : 한 학생이 코로 사탕가루를 흡입한 뒤 다른 학생에게 넘겨줬어요.]

어린이들이 핼러윈데이 때 받은 사탕 가운데 마약이 든 사탕도 발견됐습니다.

[스마티스 사탕이 있으면 절대 열지 마세요.]

겉보기엔 사탕이나 젤리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청소년들을 노리고 마약 성분을 섞어 넣은 겁니다.

[멜리사 코비엘로/학부모 : 정말 정말 무섭죠. 중학생 아이뿐 아니라 더 어린 자녀들에게도 말해줘야 해요. 이제 다른 사람이 주는 사탕은 절대 받지 말라고요.]

미국 마약 당국은 문제의 마약 사탕이 어떻게 제조돼 유통됐는지 정밀 추적에 나섰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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