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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받느냐, 마느냐' 논란…새누리, 계파 갈등 조짐

<앵커>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하고 당을 떠난 탈당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총선 후 받아 주느냐 마느냐로 이미 한차례 논란이 있었는데, 여전히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취재진이 당선인 개개인의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복당을 신청한 새누리당 출신 인사는 비박계 유승민, 안상수, 친박계 윤상현 당선인, 그리고 낙선자론 조해진, 류성걸 의원입니다.

SBS 취재진이 당선인 122명 가운데 86명에게 물었더니, 모두 받자는 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단합된 모습으로 다시 전열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일괄 복당이 이뤄져야 한다…]

선별 복당을 주장한 답 중에는 유승민 의원은 받자는 의견이 친박과 비박을 포함해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친박계 중에서도 윤상현 의원은 안된다는 쪽이 3명 있었습니다.

총선이 끝나면서 친박의 분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응답하지 않은 당선인 중에 핵심 친박계 인사들이 여럿 있어서 두 의원의 복당을 둘러싸고 친박 비박 간 갈등이 벌어질 여지는 여전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노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이해찬 의원 즉각 복당 요구가 불붙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권교체를 하라는 명령이거든요. 이해찬 전 총리도 당연히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당 비상대책위원 8명 가운데 6명도 복당에 찬성입니다.

하지만 열쇠를 쥔 김종인 대표가 탈당 뒤 1년 내 복당할 수 없다는 당헌 당규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당선인이 당에 돌아오면 친노 결집의 구심점이 될 것이란 점이 김 대표에겐 부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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