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男 가사노동 늘었다해도…女, 하루 3시간 더 한다

<앵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하는 시간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가 활동에 쓰는 시간은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사는 게 팍팍하다는 뜻이겠지요? 남자들이 집안일 돕는 시간도 많이 늘었습니다.

시간으로 본 한국 사회의 변화상,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성은 전혀 별난 사람이 아닙니다.

[차경모/회사원 : 주로 청소나 쓰레기 분리수거 이런 일들을 하고요. 아내는 주로 요리나 빨래…]

실제로 지난 1999년 30분이었던 남성들의 평일 가사노동 시간은 꾸준히 증가해 15년 만에 39분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주말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15년 전에 비해 두 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여성들의 가사 노동 시간은 꾸준히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남성보다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많았습니다.

[안희영/맞벌이 직장인 :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인식전환에 따른 것도 있지만 주5일 근무제가 확대 등으로 여유 시간이 는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우리 국민이 일하고 공부하는 데 쓰는 이른바 '의무시간'은 15년 전에 비해 55분이나 줄었습니다.

대신 잠자고 밥 먹고, 개인을 관리하는 데 쓰는 시간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윤연옥/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 : 주5일 근무제와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면서 (일과 학습과 관련된) 의무시간이 감소했습니다. 이 감소 된 시간이 개인적인 시간 쪽으로 옮겨가서…]

여가활동에 쓰는 시간은 15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스포츠, 레저활동이 증가하고 TV 시청과 독서 같은 전통적인 취미활동에 쓰는 시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강윤구, 영상편집 : 김지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