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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도심 건물서 '묻지마 칼부림'…당시 포착

<앵커>

어제(19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 보도해드렸죠. 이번엔 대낮, 도심 빌딩 화장실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가 달린 티셔츠를 뒤집어쓴 괴한이 뭔가를 들고 상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상가 로비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괴한은 부리나케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그제 오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상가건물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50대 남성이 찔려 다쳤습니다.

[담당 경찰관 : (화장실) 칸막이가 몇 개 있잖아요? 칸막이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허벅지를 찔러서 그렇게 된 부분이고….]

피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공공화장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CCTV를 분석하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벌어졌던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는 오늘 낮 경기도 구리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31살 한 모 씨, 피해자의 남자친구였습니다.

[한 모 씨/피의자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없습니다. (왜 죽였나요?)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한 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장병덕/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1년 정도 사귀다가 3주 전에 만나지 말자는 의사 전달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낮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잇따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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