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에 몰아친 돌풍…무더기 결항에 발묶인 사람들

<앵커>

오늘(16일) 밤 전국 곳곳에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돌풍과 난기류 때문에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출발 대합실이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항공사 카운터마다 대기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예 돗자리를 깔고 바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주공항에 초속 7.7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기상악화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관광객들의 발도 완전히 묶여버렸습니다.

[이미라/인천 남동구 : 우선 9시까지 기다려 보고, 그때까지 비행이 안 된다고 하면 숙소를 알아볼 계획입니다.]

제주공항엔 현재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 하루 운항이 예정됐던 490여 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결항됐습니다.

오늘 밤까지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종성/인천 남동구 : 오늘은 못 가고 내일 가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제주자치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이 결항될 경우 발령되는 3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공항 체류객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내려졌던 기상 특보가 내일 오전 중으로 해제되면, 항공편 운항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현길만 JIBS)  

▶ [날씨] 천둥·번개 강한 비…제주 산간 최고 200mm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