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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상징 제비가 돌아왔다!…둥지짓기 한창

<앵커>

지난가을에 떠났던 제비는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여름 철새인 제비들은 둥지를 짓느라 한창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적한 농촌 마을에 제비가 봄소식을 물고 날아왔습니다.

전깃줄은 언제나 제비들의 휴식처, 사람들을 따라 건물 곳곳에 자리 잡고 경쾌하게 지저귀며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제비 소리에 집주인도 한걸음에 마중 나왔습니다.

[고금자/주민 : 제비가 원래 행운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제비가 집안에 오면 굉장히 행복감을 느껴요.]

이 마을에 제비가 찾아온 건 지난 9일, 음력으로는 삼월 삼짇날입니다.

제비들은 도착하자마자 짝을 이뤄 둥지를 짓느라 바삐 날아다닙니다.

쉴새 없이 진흙을 물어다 조금씩 벽에 붙입니다.

진흙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부리로 꾹꾹 눌러 줍니다.

이렇게 일주일가량 공사해야 튼튼한 보금자리가 완성됩니다.

운 좋게 지난해 지어진 빈 둥지를 차지한 제비도 있습니다.

건물이 지저분해지고, 배설물이 떨어져도 주민들은 제비를 쫓아내지 않습니다.

[오희명/주민 : 옛날부터 제비가 집에 찾아오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있잖아요.]

보금자리에서 암컷은 이달 하순부터 알을 낳기 시작하고 다음 달 중순이면 새 생명이 태어납니다.

제비 가족은 국내에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쯤 다시 월동지인 동남아로 먼 여행을 떠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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