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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 재현…스크린에 그린 1940년대 경성

<앵커>

올해는 유난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수십 년을 뛰어넘어 스크린에 펼쳐진 당시 경성의 모습을 김영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대중가수로 변신을 꿈꾸던 1940년대 마지막 기생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모던보이와 모던걸들의 사교장, 전차가 지나는 거리와 기생들의 화려한 의상까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했습니다.

사실성을 높여 몰입을 더하기 위해섭니다.

레코드판도 1분에 33번 돌아가는 LP가 아닌 당시에 쓰던 78회전 SP를 재현했습니다.

[한아름/'해어화' 미술감독 : LP보다 사이즈도 작고 곡이 하나만 들어가는 싱글앨범 같은 개념인 거죠. 고증에 맞춰서 제작했고요.]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음악엔 현대적 감각을 심었습니다.

[이병훈/'해어화' 음악감독 : 이건 (배우)천우희 씨가 직접 부른 목소리입니다. 이 노래를 그 시대 분위기로 반주를 바꿔보면 이렇게 되겠죠. 노래는 그대로 있고 반주를 현대식으로 클래식하게 바꿔보면 영화에 어울리는 드라마틱한 곡이 되겠죠.]

이 영화를 시작으로 올해는 '아가씨', '밀정', '덕혜옹주' 등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시대극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감과 세련미 사이에서 황금비율을 찾기 위한 절묘한 줄타기는 시대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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