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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나선 더민주…지도부에 운동권 배제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친노와 운동권을 배제하고 중도 성향이 강한 인사들로 새 지도부를 출범시켰는데, 김종인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선대위 해단식에서 "승리에 도취할 게 아니라, 수도권의 성난 민심을 잘 짚어보고 수권 능력을 갖추자"고 말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도권의 민심이 결국 한국 사회를 변하게 만든 큰 동력이 됐던 겁니다. 뭘 해야 내년에 닥쳐올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지 냉철하게 (되짚어봐야 합니다.)]

김 대표는 특히 과거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당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더민주는 이와 관련해 친노와 운동권을 배제한 새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비주류 측 이종걸 원내대표와 당을 바꿔 4선에 성공한 진영 의원, 수도권에서 선전한 정성호, 김현미 의원과 충청의 양승조, 전남 이개호 의원이 새 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김현미 의원만 범친노계로 분류될 뿐 중도 성향이 강한 인사들이 주로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지역 안배를 고려했고 계파색보다는 실무적 능력을 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당내 계파를 없애고 친정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도 읽혔습니다.

김부겸 당선인도 이젠 강경파에게 할 말은 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재구성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부겸/더민주 당선인 (대구 수성 갑) : 두 야권이 어떤 형태로든지 힘을 합치고, 새로운 세력, 인물, 새로운 과제들을 추가해야만 국민들이 신뢰할 겁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당무에 관한 한,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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