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본토 타격 가능…핵무기 탑재 시간문제"

<앵커>

북한이 보유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고 미군의 북부 사령관이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012년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KN-08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고트니 사령관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KN-08이 아직 시험 발사 전이지만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고트니 사령관은 그러나 "북한 정권이 생존에 위협을 느끼기 전에는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제했습니다.

고트니 사령관은 또,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를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매키언 미국 국방부 수석부차관도 "북한은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체를 이용해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리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면서 내년 말까지 미국 알래스카 주에 미사일 요격체계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키언 부차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어느 부지에 사드 배치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한국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