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르막 오르다 '아찔'…마을버스 고가서 추락

<앵커>

어젯밤(4일) 고가도로를 올라가던 마을버스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운전기사를 포함해 2명이 다쳤고, 고가 아래에 있던 차량 한 대도 파손됐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10분쯤, 서울 성산 고가도로 홍대방향 입구입니다.

마을버스 한 대가 천천히 오르막길을 달리다가, 갑자기 비상깜빡이를 켭니다.

그리고는 잠깐 멈추는가 싶더니,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

뒤에 오던 또 다른 마을버스가 아슬아슬하게 피해 갑니다.

후진하던 버스는 속도가 붙은 채 난간을 들이받은 뒤 5m 아래로 추락합니다.

[고경욱/서울 마포구 : TV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쾅하는 소리랑 무너지는 소리도 나고….]

버스기사 53살 김 모 씨와 승객 26살 이 모 씨가 허리 등을 다쳤지만, 중상은 아니었습니다.

버스가 고가 밑에 주차돼 있던 빈 승용차 위로 떨어지면서 승용차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운전기사 김 씨의 운전미숙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 기어를 변경하다가 시동이 꺼진 거예요.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그걸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핸들을) 돌려버린 거예요.]

하지만 운전기사는 사고 직전 계기판 비상등이 깜박여 비상깜빡이를 켰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내일 운전기사 김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정택, VJ : 이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