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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르면 반값"…봄 세일로 소비 살아날까

<앵커>

이달 들어 소비심리를 알려주는 지수가 4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처럼 개선된 체감지표가 소비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를 놓칠세라 백화점들이 오늘(31일)부터 일제히 봄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지표상의 소비심리 회복이 실제 현장에선 어떨지,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일 첫날 백화점 앞, 문 열기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백화점 손님 : (뭐 사러 오셨어요?) 봄옷 얇은 거요. 세일 한다고 해서요.]

오전 10시 반 문이 열리자, 수백 명이 한꺼번에 밀려듭니다.

순식간에 백화점 복도가 가득 차고, 에스컬레이터에도 빈 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모처럼 몰려온 손님에 직원들도 일할 맛이 납니다.

잘만 고르면 반값에도 봄맞이 새 옷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고경옥/백화점 손님 : 첫 날이라 물품도 많고, 가격도 생각했던 금액이라서 좋은 거 같아요.]

평소 닫혔던 지갑도 생각보다 큰 할인 폭에 스르르 열립니다.

[이재경/백화점 손님 : 평소에는 비싼데, (세일) 문자 오면 당장 달려가죠. 한 20만 원 저렴하게 산 거 같아요.]

백화점 세일은 전통적으로 금요일에 시작했지만, 이번엔 목요일로 앞당겼습니다.

하루라도 먼저 시작해 분위기를 띄우겠단 전략입니다.

[이진효/백화점 홍보팀 : 날씨가 풀리면서 차츰 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를 더 한층 끌어 올린다는 목적이 있습니다.]

대형마트도 일제히 할인 행사에 돌입하는 등 유통 업체들이 간만에 회복 기미를 보이는 소비심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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