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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vs "헌법 안 읽어"…인신공격 설전

<앵커>

여야 선대위원장들은 경제 정책을 두고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얼굴마담이다', '독약이 든 공약이다', '헌법도 한 번 안 읽어본 사람이다'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도 난무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논쟁의 시작은 새누리당 경제사령탑인 강봉균 선대위원장이 발표한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돈을 풀어서 이른바 '돈맥 경화' 현상을 풀자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양극화만 부추기는 부실 대책, 돈선거용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주진형/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 : 편한 데서 국회의원 10년 하고 그만두고서 놀고 있는 분 모셔다가 그 사람을 얼굴마담으로 쓰는 거예요. 완전히 허수아비지.]

그러자 강 위원장이 작심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 대표의 대표 상품인 경제민주화는 듣기만 그럴듯한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강봉균/새누리당 공동 선대위원장(한수진의 SBS전망대 출연) : 경제민주화 같은 애매한 이야기, 듣기만 그럴듯한 이야기하면 됩니까? 이런 자세로 싸움만 해놓고 뭘, 누구를 비판하고 그래요?]

김무성 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포퓰리즘과 꿀 발린 독약이 든 공약으로 국민을 속이고 나라 살림을 거덜 내려 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도 지지 않았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 사람(강봉균 위원장)은 헌법도 안 읽어본 사람인 것 같아. 헌법 가치를 포퓰리즘이라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답을 할 수 있겠어요?]

강봉균 위원장과 김종인 대표가 대기업과 거시경제 정책에서 시각차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이번 충돌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경,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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