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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훈련 받으며 '우생순 한 번 더'…신화 다짐

<앵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해병대 캠프에서 극기 훈련까지 받으면서 또 한 번의 '우생순' 신화를 다짐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유니폼 대신 해병 복장을 하고 여자 핸드볼 대표선수들이 동해 바다로 뛰어듭니다.

봄이 왔어도 여전히 얼음물처럼 차디찬 수온에 온몸이 떨리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냅니다.

모래 위를 구르고, 120kg이 넘는 고무보트를 들고 이동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도전정신과 투지를 다집니다.

[주 희/핸드볼 국가대표 : 이걸 하니까 정신무장도 잘 되고 단합도 확실히 잘 되는 것 같아요.]

올해 44살 맏언니로 지난 2004년, 우생순 신화의 주역이었던 골키퍼 오영란도 합류해, 조카뻘 후배들과 함께 뛰고 구르며 한마음이 됐습니다.

[오영란/핸드볼 국가대표 : 제가 들어와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지 누가 될 수는 없으니까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체격 좋은 유럽 선수들에게 힘에서는 밀리지만 우리만의 정신력으로 부딪칠 생각입니다.

[임영철/여자핸드볼대표팀 감독 : (해병대의) 무패의 정신이라든가 불굴의 투지를 이번 훈련에 터득해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림픽 때마다 강인한 투혼으로 감동을 선사한 여자 핸드볼팀이 해병대 극기 훈련을 통해 다시 한 번 리우 신화 창조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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