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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칭다오?…맥주 수입량 '사상 최대'

<앵커>

국산맥주보다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수입 맥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 맥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그 비결이 어디에 있었는지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소하고 기름진 양꼬치엔 요즘 중국 칭다오 맥주가 짝꿍처럼 따라다닙니다.

[김아연/직장인 : 아무래도 중국 음식이다 보니까 중국 술이랑 같이 먹으면 중국에 온 기분도 나고 해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량은 17만 톤으로 전년보다 43%나 늘어 사상 최고수준인데, 특히 중국 맥주 수입량은 70%가량 급증했습니다.

칭다오 맥주의 경우 한 대형마트에서 올들어 하이네켄과 호가든 등을 누르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유럽산 위주였던 국내 수입맥주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겁니다.

수입 맥주를 찾는 소비자의 연령층도 넓어졌습니다.

[진덕호/대형마트 가공식품총괄 : 2~3년 전만 해도 젊은층에 소비가 국한돼 있었는데 최근 들어 해외여행도 잦아지고, 수입 맥주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FTA 체결로 수입이 쉬워진데다 관세율이 내려 가격이 싸진 것도 소비 증가의 요인입니다.

[오동하/직장인 : 가격도 요즘은 저렴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시원한 맛은 이제 국산 맥주 맛이고, 그리고 이제 맛이 좀 다양하거나 좀 풍부한 맛은 수입 맥주가 나은 것 같아요.]

이와 함께 할인 등 판촉행사에 제한이 많은 국산 주류와 달리, 수입 맥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수입 맥주의 강세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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