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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반대해도 사드 한반도 배치 불가피"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중국이 싫어하더라도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사드 배치는 피할 수 없단 겁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구하는 한,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이렇게 말하고,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큰/美 국무부 부장관 : 중국을 겨냥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탐탁지 않아 하는 어떤 비밀 조치도 없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중국 정부의 오해를 풀기 위해 사드의 기술적 성능과 제원을 설명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북핵 해결 방안과 관련해선 이란과의 핵 합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란은 핵 개발 계획의 부분 철회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냈다"며 "북한도 이런 방향으로 간다면 구체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또,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이행과 관련해 "중국이 지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이는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는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이 핵 기술과 핵 물질을 이전하려고 시도하는 일이 미국에는 특히 위협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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