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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전당포에 맡긴 차…대포차 불법 유통

<앵커>

강원랜드 근처 전당포에는 돈을 빌리기 위해 맡긴 차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전당포가 이 차에 위조 번호판을 달아 대포차로 바꿔서 불법 유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 주변 전당포 자동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준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영업 중인 전당포는 40여 곳으로 업소마다 저당잡은 차가 수십 대에 달합니다.

[전당포 업주 : 차들이 묶인 차들이 많다고요. 안 찾아간 사람이 많아요, 이 동네에. 몇천 대 돼요. 지금.]

경찰이 한 전당포에서 압수한 차들입니다.

차량등록 정보를 확인하자 실제 번호가 달고 있는 번호판과 다르게 나옵니다.

전당포 업자 이 모 씨 등 4명은 카지노 고객이 돈을 빌리면서 맡긴 차량 4대에 위조한 번호판을 달아 대포차로 유통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아래쪽의 위조번호판은 위쪽의 정상 번호판과 비교해서 숫자와 테두리의 모양, 색상까지 거의 똑같아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위조한 번호판은 20개, 10대 분량으로 중국에서 국제탁송으로 건네받았습니다.

저당잡은 다른 차량 13대는 명의 이전 없이 불법 유통했습니다.

[이형재/강원 정선경찰서 수사과장 : 법규 위반하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고요, 그로 인해 사고가 났을 때 만약에 보험이 안 되는 경우라면 사고 피해자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찰은 저당잡은 차량을 대포차로 유통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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