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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끄러운 1위…소비자 피해·과징금 최다

<앵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입니다. 그런데 소비자 피해나 과징금 액수 같은 불명예 지표도 가장 높았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휴대전화를 개통한 이 학생은 요금 할인제에 대해 전혀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김형찬/대학생 : 통신비가 또 굉장히 부담되잖아요. 학생 입장에서….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할인 혜택이 있다는 걸 알고서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니까 아쉬워요 많이….]

'단말기 지원금'과 '20% 요금할인' 중 뭐가 더 유리한지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을 의무화했지만, SK텔레콤만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20% 요금할인이 대체로 통신업체에겐 불리하다 보니, 일부러 공지를 회피한다는 불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홈페이지상 할인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전기통신사업법상의 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최근엔 무제한 요금제가 과장 광고로 드러나자, 현금 대신 쿠폰으로 보상하겠다고 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2011년 이후 5년간 소비자원에 가장 많은 피해구제가 신청된 통신사는 SK텔레콤이었습니다.

SK텔레콤은 최다 가입자가 최다 민원의 원인이란 입장이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란 지적입니다.

[여준상/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은 현금창출능력과 재무구조가 우수하기 때문에 고객 가치를 위한 재투자 여력이 많습니다. 때문에 시장점유율과 고객불만이 비례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불공정행위로 정부로부터 받은 과징금 액수도 가장 많았습니다.

SK텔레콤은 공정위로부터 최근 5년간 약 220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경쟁사의 최대 7배에 달하는 규모고, 방통위의 과징금을 합하면 2114억 원에 육박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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