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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벽'에 포위된 도둑들…경찰의 재치

<앵커>

경기도 포천에서는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 용의자들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는데, 경찰이 만들어 둔 레미콘 차량 벽에 막혀 결국 붙잡혔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차들이 한 승용차를 빠르게 쫓아갑니다.

아무리 속도를 내보지만, 차량은 좀처럼 따라 잡히지 않습니다.

거침없이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니, 갓길에 섭니다.

레미콘과 트럭이 길을 막아 더는 질주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20살 김 모 씨 등 2명은 지난 25일 새벽 1시쯤 경기도 포천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 있던 차량을 훔쳤습니다.

그리고는 이 차량을 타고 철원과 포천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쫓던 경찰은 당일 오후 4시쯤 경기도 포천 국도의 한 검문소에서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김 씨 등은 경찰의 제지를 뚫고 달아났지만, 경찰이 부근 레미콘과 트럭 운전자들에 연락해 도주로를 차단한 겁니다.

[전근호/포천경찰서 강력 1팀장 : 추적하면서 무전으로 '전방을 막아라, 레미콘 차량으로 막으라'고 말한 뒤 추적하면서 검거했습니다.]

김 씨 등은 차를 버리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몇 걸음 못 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화면제공 : 경기 포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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