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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왔어요" 차에서 잠든 취객 노렸다

<앵커>

술 한 잔 하시고 대리기사 불렀다고 안심하고 차에서 주무시는 분들 있지요? 그런 분들은 이 뉴스 잘 보시기 바랍니다. 깜빡 졸았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주차된 차를 향해 다가갑니다.

차의 오른쪽과 왼쪽을 살피고는 떠납니다.

또 다른 CCTV. 이번에는 주차된 차를 살펴본 뒤 바로 차 문을 열고 몸을 집어넣습니다.

차 안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잠든 취객의 몸을 뒤져 금품을 훔치는 52살 김 모 씨의 범행 모습입니다.

대리기사를 부른 뒤 차에서 자는 사람들만 노렸습니다.

[피해자 : 가방 안에 (지갑 등은) 고스란히 다 들어 있더라고요. 휴대전화랑 현금만 쏙 빼 갔더라고요.]

범행 도중 잠들었던 피해자가 깨어나면 실제 대리기사인 것처럼 행동하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한증섭/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대상이) 깨어나면 대리운전 기사인 척하고 실제로 10차례 정도 대리운전 해준 적도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28차례에 걸쳐 지갑과 휴대전화, 귀금속 등 2천80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대리기사를 기다릴 때는 유리창을 조금 연 상태에서 승용차 문은 잠그고, 대리기사가 도착하면 자신이 예약한 업체 소속인지 확인하라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염석근) 

▶ [비디오머그] '대리기사인 척'…잠든 취객 주머니 턴 절도범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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