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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자담배 첨가제서 '마약 성분' 검출

<앵커>

전자담배 태우시는 분들 가운데는 특유의 향을 느끼기 위해서 액상 첨가물을 넣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조기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4일) 오전 서울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유통회사와 판매점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유통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전자담배 첨가제에 마약 성분이 들어 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제가 된 첨가제는 미국의 유명 전자담배 회사가 제조한 것을 해당 업체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첨가제는 성숙한 대마 씨앗에서 추출한 물질로, 전자담배를 태울 때 넣는 향료입니다.

경찰은 이 첨가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마약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유통회사는 처벌받을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자담배 유통사 관계자 : 식품에는 마약류 관리법이 있는데요, 전자담배 액상에는 법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서…씨앗에서 추출한 대마의 경우 어떤 부분에서 추출해도 THC(마약 성분)가 아예 없을 수는 없어요.]

또 마약 성분이 있다 하더라도 식품 첨가물에서 규정하는 기준보다 훨씬 적은 양이 들어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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