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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캐나다 꺾은 한국 컬링…쏟아진 찬사

<앵커>

2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목받았던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최강팀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장 김지선과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까지, 소치 올림픽 멤버들이 그대로 나선 여자 대표팀은, 주최국이자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중반까지 역전을 거듭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동점으로 맞선 7엔드에 캐나다가 스톤 3개를 모두 하우스 중심에 붙여넣어 3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했습니다.

9엔드에서 정교한 투구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가며 캐나다를 압박하자, 당황한 캐나다 선수들이 마지막 10엔드에서 자신들의 스톤을 쳐내는 보기 드문 실수를 범했습니다.

캐나다의 마지막 스톤이 우리 팀의 스톤을 살짝 빗나가면서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이 완성되자, 우리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세계 랭킹 10위인 우리나라가 세계선수권에서 캐나다를 꺾은 것은 처음입니다.

[김지선/여자 컬링 국가대표 주장 : 너무 좋아요.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것 같아요.]

세계 컬링계에서는 한국이 이틀 전 세계 3위 스웨덴을 잡은 데 이어 캐나다마저 꺾자 '강호 킬러'라며 극찬했습니다.

4승 5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내일 이탈리아, 스위스와 연이어 예선 경기를 치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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