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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받은 오바마…야구 외교로 일정 마무리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야구 외교로 역사적인 쿠바 방문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선 냉전의 잔재를 청산하겠다는 메시지를 쿠바 국민들에게 던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기장에 들어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쿠바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맞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팀 템파베이 레이스와 쿠바 국가대표팀 간의 시범 경기.

윈필드, 지터 같은 스타들도 메이저리그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경기에 앞서 벨기에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습니다.

파도타기 응원에 동참하고는 서로를 쳐다보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앞서 쿠바 국민을 상대로 한 TV 생중계 연설에 나섰습니다.

냉전의 잔재를 청산하러 왔다며, 이제 쿠바에 대한 제재를 걷어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하자 객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쿠바 정부가 껄끄러워하는 인권 문제도 거듭 언급했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쿠바 시민들이 두려움 없이 의견을 말하고, 단체를 조직하고, 정부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페인어로 직접 쿠바의 변화를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88년 만의 쿠바 방문은 야구 외교로 쿠바국민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덴 성공했지만, 쿠바 혁명의 아버지 피델 카스트로와 만남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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