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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아라' 시위에 저지 작전…초유의 사태

<앵커>

막말을 일삼으며 극단적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미 공화당 경선 1위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한 100일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막고 섰습니다.

유세장으로 향하는 미국 공화당 트럼프 후보 일행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위대 : 흑인과 히스패닉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일어나 싸웁시다.]

서부 애리조나와 유타뿐 아니라 동부 뉴욕에서도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맨해튼에 모인 시민들은 트럼프 타워까지 행진하며 인종차별과 분열의 상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수르/아랍계 미국인 연합대표 :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는 파괴의 상징입니다.]

유세장 안에선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 폭력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아들에 이어 판사인 누나에게도 협박 편지가 배달됐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의 후보지명을 저지하겠다며 100일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대의원 과반확보를 막아 지도부가 후보를 고를 수 있는 중재 전당대회를 열겠다는 겁니다.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를 미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선출되기도 전에 반대 시위가 봇물을 이루고 소속당 지도부가 후보 선출을 막는 미국 대선후보 경선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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