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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소형화 능력 갖고 있지 않다" 평가절하

<앵커>

북한이 핵탄두에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과 우리 정부는 북한이 그럴만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핵탄두를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실어 대기권에 재진입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아직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준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까진 갖고 있지 않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한 겁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현시점에서 미국 정부가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아직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서 미래에 더 심각한 위협을 줄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동맹끼리 힘을 합해 위협에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진입체 기술을 완성하려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직접 쏴봐야 하기 때문에 조만간 실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오는 4월 15일, 즉 북한 태양절 전후로, 핵탄두 폭발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비행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가 끝나는 오는 18일이나 독수리 연습이 종료되는 4월 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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