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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기사 마구 폭행…공포에 떤 승객들

<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시외버스를 상대로 보복 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서 버스 기사를 마구 폭행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버스 안에서 마구잡이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버스 앞으로 승합차 한 대가 끼어들며 계속 진로를 방해합니다.

1백 미터 이상 아찔한 장면들이 이어지더니 결국 두 차량이 충돌하고 맙니다.

[버스 운전기사 : 제가 마지막에 1차로로 진행할 때 그 차가 제 앞으로 들어오니까 제가 브레이크를 밟았거든요.]

이때, 승합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버스로 올라타더니 버스 운전기사를 마구 때립니다.

폭행은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버스 안에서 무차별적인 폭행이 일어난 10여 분 동안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승객들이 탄 시외버스를 위협하고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3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버스가 먼저 위협한 것으로 느껴 보복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버스 기사는 전혀 알지도 못했는데 버스로 인해서 위해를 당했다고 생각했나 봐요.]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에 대해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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