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재진입 기술 확보…곧 핵탄두 폭발 실험"

<앵커>

북한이 핵무기 개발 실험을 공개하며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탄두를 대기권에 재진입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실험도 지시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 탄두처럼 생긴 반구형 물체에 높은 열이 분사됩니다.

잠시 뒤, 반구형 물체를 꺼내자 표면이 검게 그을렸을 뿐 형태는 온전합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의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받게 되는 수천 도의 열을 견디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대기권 재돌입 시 조성되는 실지 환경과 유사한 압력 조건과 근 5배나 되는 열 흐름 속에서도 첨두(꼭대기 부분)의 열역학적 구조 안전성이 확증됨으로써….]

김정은 제1비서는 모의실험을 지켜본 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당당히 확보했다고 밝히고, 추가 실험을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케트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핵탄두 폭발실험을 지시한 만큼, 조만간 5차 핵실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여러 종류의 로켓 발사를 공언한 것은 동창리에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무수단, KN-08 같은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시도될 가능성을 내비친 셈입니다.

정부는 강력 경고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또 다른 도발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국제사회의 응징에 직면하여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걷는 것이 될 것이다.]

북한이 실제 발사까지 가진 않더라도 조만간 이동식발사대에서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며,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