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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공원에 차량폭탄 테러…최소 27명 사망

<앵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27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쳤습니다. 3주 전에도 폭탄 공격을 벌였던 쿠르드 테러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데 일단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의 규벤 공원입니다.

주변 도로의 차량들이 불길에 휩싸였고, 구급차가 긴급 출동합니다.

현지시간 어제(13일) 저녁 폭탄을 가득실은 차량이 공원 주변 정류장의 버스를 들이받고 폭발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최소 27명이 숨지고, 75명 가량이 다쳤다고 터키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터키 당국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정부 청사가 밀집한 사건 지역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범행을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앙카라에선 3주 전 군 수송차량을 노린 차량 폭탄 테러로 29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가 범행을 주장하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터키군이 쿠르드 반군이 장악한 동남부의 마을들을 공격한 직후 이번 테러가 벌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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