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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2년 연속 세계정상 '우뚝'

<앵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중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역주를 펼쳐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중국 선수와 부딪쳐 아쉽게 1,500m 금메달을 놓친 최민정은, 오늘 1,000m에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뒤,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첫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개인 종합 점수에서 1위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우승을 거뒀던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중국의 취춘위가 무리하게 선수들을 제치려다 최민정을 걸어 넘어뜨렸습니다.

최민정은 엉덩방아를 찧으며 꼴찌로 떨어졌지만, 곧바로 일어나 끝까지 역주를 펼쳤고 8명 가운데 6위로 들어와 귀중한 3점을 추가했습니다.

최민정은 개인 종합점수에서 66점을 기록해 캐나다의 생젤레를 3점 차로 제치고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대표팀 동료들과 중국에 이어 2위로 들어왔지만, 중국이 반칙으로 실격 처리되면서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은별/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 민정아 울지마.]

[최민정/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 안 울어! 안 울어.]

남자 대표팀은 박세영이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8년 만에 국내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목동 링크에는, 4천600여 명의 만원 관중이 몰려 뜨거운 응원으로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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