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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 폭력 사태까지…막장 치닫는 美 대선

<앵커>

미국 대선 레이스가 폭력과 시위로 얼룩진 막장 경선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트럼프가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후보의 선거 유세 도중 한 남성이 연단으로 돌진하다 제압당합니다.

지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를 연호합니다.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의 유세장 주변에선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의 충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라비타 모리/트럼프 반대 :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건 이민자들을 몰아내려는 겁니다.]

[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는 사랑입니다. 언론을 믿지 마세요. 워싱턴 정치인들을 믿지 마세요.]

트럼프는 자신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민주당 지지자로 몰아붙였습니다.

연단에 난입한 남성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IS와 관련된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주자 : 반대 시위는 우리 지지자들을 더욱 화나게 할 뿐입니다. 우리는 이번 화요일에 투표장으로 가서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게 할 겁니다.]

대선후보들은 물론 오바마 대통령까지 비난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요즘 공화당 토론을 보면 공상소설이나 학생들 간의 조롱 같아요.]

오늘(13일) 치러진 워싱턴 DC와 와이오밍 경선에서 트럼프는 패배했습니다.

5개 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미니 슈퍼 화요일을 코앞에 두고 불거진 유세장 폭력 사태가 미 대선 판도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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