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2주기' 이후…단원고 존치교실 이전 합의

<앵커>

안산 단원고에 있던 세월호 희생자 '존치교실'이 다음 달 2주기에 맞춰 이전될 전망입니다. 세월호 유족들과 재학생 학부모들에 오랜 논의 끝에 나온 결과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재학생 학부모들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종교계 중재 속에 어젯(8일)밤 존치교실 이전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공부했던 10개의 존치교실은 희생자들의 물품과 추모객들의 흔적이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이전 시점은 세월호 2주기인 다음 달 16일로 정했습니다.

[김광준 신부/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 4월 16일이 2주기입니다. 교실을 이전하려면 좀 의미 있는 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물품들은 단원고 근처에 기념관이 건립되기 전까지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될 전망입니다.

단원고는 존치교실로 재학생들의 수업 공간이 부족해지자, 교장실과 음악실 등을 교실로 리모델링해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재학생 학부모들이 항의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장기/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재학생 학부모) : 우리 아이들이 말 그대로 자유롭고 교실 지나가다 먹먹하지 않고 소신껏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합의안은 재학생 학부모들과 유가족들의 추인을 받아 이르면 다음 주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