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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목에 접어든 섬진강…벚굴 채취 한창

<앵커>

봄의 길목에 접어든 요즘 섬진강 하구에서는 어른 손바닥보다 큰 벚굴 채취가 한창입니다. 바다에서 나는 굴과
는또 다른 맛이라서 봄이 되면 이걸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남해안과 맞닿아 있는 섬진강 하류입니다.

산소줄과 납덩이를 멘 잠수부가 강물에 들어간지 30여 분, 어른 손바닥보다 큰 자연산 벚굴이 그물 한가득 올라옵니다.

강바닥 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잠수부가 일일이 손으로 채취한 겁니다.

[강영구/벚굴 채취 잠수부 : 양은 작년만큼 있어요. 벚꽃 핀 것 마냥 꽂혀서 벌어져 있거든요. 그것을 손으로 하나씩 빼는 거예요.]

벚굴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과 바다가 만나는 이곳 섬진강 하구에서만 채취되고 있습니다.

물때를 맞춰 수작업으로 따야 하는 벚굴은 하루 채취량이 많아야 400kg에 불과해 귀한 몸값을 자랑합니다.

벚굴의 가격은 10kg에 4만 원으로 일반 굴의 두 배나 됩니다.

맛과 영양도 뛰어나 전국 각지에서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철/벚굴 채취 어민 : 제일 큰 특징은 크기부터 차이가 나고요. 맛은 일반 바다굴 보다는 덜 비리고, 덜 짜고 그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섬진강 벚굴 채취는 다음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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