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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논의 급물살…安 "비겁한 정치공작"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통합 제안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일 발끈하고 있습니다. 비겁한 정치 공작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그런데 통합에 긍정적인 당내 여론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야권통합 제안이 복당이나 선거연대가 아닌 당 대 당 통합을 의미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반대는 개의치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안철수 대표는) 내년 대선에 후보가 꼭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나가신 분이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봐요.] 

국민의당은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여당 과반 의석 저지가 총선의 지상 목표"라며 통합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도 그제(2일) 같은 맥락의 언급을 했습니다.

물밑으로 사전조율이 진행돼 왔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야권 핵심관계자는 "통합이 성사된다면 시점은 앞으로 일주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을 "임시사장의 비겁한 정치공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고 공작입니다. '안철수만 빼고 다 오라 다 받겠다' 이런 오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하지만 속으론 고심도 있습니다.

자신이 탈당한 당과 합치면 '철수정치'라는 비판을 받을 게 뻔한데, 그렇다고 통합이나 연대가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총선까지는 불과 40일, 야권의 역학관계가 급변할 경우, 여야의 공천구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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