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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서 '공짜 식사' 갑질…간부 직위 해제

<앵커>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회관 간부가 고급 한정식집인 삼청각에서 사실상 '공짜 식사'를 했다는 보도 어제(17일) 전해 드렸는데, 서울시가 해당 간부를 직위 해제하고 또 다른 비슷한 사례는 없는지 감사에 나섰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인당 20만 9천 원짜리 최고급 한정식을 230만 원어치 먹고도 33만 원만 결제하고 식사 뒤에 들른 삼청각 내 커피숍에서는 아예 한 푼도 안 냈던 남성, 삼청각을 3년 넘게 관리해 온 세종문화회관 간부 정 모 씨였습니다.

SBS의 보도 직후 인터넷과 SNS에는 지위를 악용한 갑질 행태라며 정 씨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SBS 보도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정 씨를 오늘 직위 해제했습니다.

[김기영/서울시 감사위원장 : 규정상 행동강령이나 징계 기준 등을 검토해서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8월 삼청각에서 정 씨와 함께 150만 원 상당의 공짜식사를 한 서울시 공무원 3명에 대해서도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삼청각을 관리해온 세종문화회관 전 현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가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227억 원에 사들인 삼청각은 지난 3년 동안 계속 적자를 기록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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