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빵빵거려 기분 나빠" 택시기사 폭행한 형제

<앵커>

그런가 하면 운전 중에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택시 기사를 마구 때린 형제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적을 울렸다고 시내버스를 가로막아선 오토바이 운전자도 입건됐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7일, 경남 거제시의 한 주택가 도로를 승용차 한 대가 막아섭니다.

차에서 내린 젊은 남성은 뒤따르던 택시 운전자에게 시비를 겁니다.

택시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였습니다.

[가해 남성 : 나 술 먹었다. ○○이지. 내려라. 내려라.]

승용차에서 한 명이 더 내린 뒤 두 남성은 택시 운전자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택시 운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합니다.

[피해 택시 운전자 : 기분 나쁘다 이거지, 경적을 울렸으니까. 그러니까 저한테 와서 그런 거예요. 당할 수밖에 없는 거죠.] 

경찰에 잡힌 두 남성은 29살 이 모 씨 형제였습니다.

이 씨 형제는 이곳 도로 중앙에 차를 세워 택시가 양쪽으로 지나가지 못하도록 한 뒤 운전자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폭행 사실을 끝까지 부인했지만, 형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한편 진주경찰서는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시내버스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해 급제동시킨 오토바이 운전자 42살 김 모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화면제공 : 거제경찰서·진주경찰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