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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에 기온도 '뚝'…내일 중부 1∼3cm 눈

<앵커>

이제 곧 봄이 올 거니까 겨울옷 정리할 생각 하셨던 분들은 오늘(15일) 아마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매서운 칼바람이 계절을 다시 한겨울로 돌려놨고, 호남지방엔 눈도 내렸습니다. 내일도 추위에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 옆면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문짝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전남 강진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합차를 뒤따르던 버스가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 탑승자 : 눈이 많이 오더라고, 겁에 질려서 다들 뛰쳐나가고 정신들이 다 나가서….]

비닐하우스 안 감귤나무에는 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지난달 한파에 이어 또다시 한파가 닥치면서 냉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춘수/제주시 감귤 재배 농민 : 맛이 없어서 못 나가요. (열매도) 다 떨어지고, 내년에는 휴식년제가 되기 때문에 하나도 안 열릴 거예요.]

뚝 떨어진 기온에 매서운 칼바람까지, 거리는 한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최재영/서울시 영등포구 : 밖에 나와보니까 너무 춥고, 귀도 너무 시리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지난주 녹았던 한강도 상류부터 다시 얼기 시작했습니다.

[윤기춘/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무관 : 지난 주말에 비가 많이 와서 얼음이 많이 녹았는데, 오늘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얼음이 다시 강가 주변으로 많이 언 것 같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철원이 영하 12도, 서울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여전히 춥겠습니다.

호남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5cm가량의 눈이 더 오겠고, 중부지방에도 내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 1~3cm가량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김승태·KBC 박도민·JIBS 오일령,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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