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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도 2∼3만 원대…저가 항공권 '주의점'

<앵커>

김포에서 제주 가는 항공운임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평일 편도 기준으로 9만 원 정도고, 저비용 항공을 이용해도 6만5천 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김포-제주 구간이 5천900원에 불과한 초저가 상품이 나와서 화제입니다. 1만 원에서 1만5천 원 정도인 공항리무진 버스보다도 저렴한 가격인데요.

이렇게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는 이유가 뭔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뉴스인 뉴스에서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5일) 오후 김포공항.

일반 항공사 발권창구가 한산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예진/저비용 항공사 이용객 : (할인)이벤트 많이 하니까 싸게 나오니까 쉽게 떠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싼 가격이 무기인 저비용항공사들이 오늘부터 파격 할인행사에 들어갔습니다.

편도기준으로 일본과 중국을 2만 원대에서 3만 원대, 사이판과 괌도 5만 원대에서 7만 원대에 갈 수 있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또 다른 저비용 항공사는 2~3명이 함께 모바일로 예약할 경우 최대 94%까지 할인해줍니다.

오늘 시작된 초특가 항공권 예약엔 접속이 폭주해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가 마비됐습니다.

항공사들이 파격적인 초특가 행사를 벌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돈이 안 들어오는 비수기에 미리 현금을 확보해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습니다.

[윤예일/저비용 항공사 과장 : 출발을 많이 앞둔 상태에서 사전에 일정 수요를 확보한다는 점도 있고요. 다양한 노선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서….]

값이 싼 만큼 소비자 입장에선 주의해야 할 게 많습니다.

초특가 항공권의 대부분은 비수기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는데, 좌석 수도 전체의 1%에 불과합니다.

또, 취소 환불이 안 되고, 수하물을 화물칸에 실을 경우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여정을 바꿀 때는 비싼 수수료도 부담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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