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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지킨 이상화…장훙 따돌리고 가뿐히 우승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이상화 선수가 라이벌인 중국의 장훙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빙속 여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이상화는 장훙을 압도했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발판으로 초반부터 쭉쭉 치고 나가 0.36초 차이로 장훙을 따돌렸습니다.

2차 레이스에서는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이상화는 코스를 바꾸는 두 번째 코너구간에서 일찌감치 장훙을 추월했습니다.

이상화는 1, 2차 합계 74초 859를 기록해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장훙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섰습니다.

올림픽과 더불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3번째 정상에 오르며 빙속 여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올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레이스 도중 암밴드를 던져 실격하기도 했고, 12월 선발전에는 불참하는 바람에 월드컵 5차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던 이상화는 SNS를 통해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훈련에 임했고요.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 잘 견뎌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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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유스 올림픽에서는 '제2의 이상화'로 기대를 모으는 여고생 유망주 김민선이 500m에서 중국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 시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는 노르웨이 혼혈 선수 김 마그너스는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정상에 올라 평창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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