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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적금, 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앵커>

지난해 저축은행의 예금과 적금 규모가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중 은행금리가 워낙 낮은 데다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으로 특판 영업에 나선 결과로 보입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말 기준 지급준비예탁금이 1조 4천8백억 원으로, 2014년 말보다 2천억 원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급준비예탁금은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과 적금 수신액의 일정 비율을 비축하도록 의무화한 돈입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권의 예금이나 적금이 늘어나면 지급준비예탁금도 늘게 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저축은행중앙회의 지급준비예탁금은 하락을 거듭해왔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후유증이 극에 달했던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8천억 원의 예탁금이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지급준비예탁금이 2천억 원가량 증가하며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업계에서는 금융권 전체에서 계속되는 저금리가 반등의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돈을 맡길 곳이 없어진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저축은행들이 예금, 적금 상품 특판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예탁금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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