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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지진 사망자 34명…121명 매몰 추정

<앵커>

그제(6일) 새벽 발생한 타이완 지진 희생자가 밤사이 34명으로 늘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에는 아직도 120명이 넘는 주민이 매몰 돼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새벽 규모 6.4의 강진으로 9개 건물이 무너지는 참사가 벌어졌던 현장입니다.

필사의 밤샘 구조 작업은 쉼 없이 계속됐습니다.

무너진 철골과 콘크리트 벽을 해체하기 위해 굴착기와 기중기 같은 중장비도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최소 5백 명이 넘었습니다.

타이완 소방 당국은 무너진 건물 아래 121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3명은 매우 깊은 곳에 있어서 수색이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청치펑/구조대 부팀장 : 생존자를 찾는 생명탐지기도 동원했지만,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신호가 생기면, 땅을 파 구출해낼 것입니다.]

사망자 34명 가운데 32명이 숨진 16층짜리 건물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여기에 매몰된 어린이가 27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매몰자 생존 가족 : 우리는 6층과 8층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지금 더 아래쪽에 매몰된 것 같아요.]

당국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임시 지지대를 만들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매몰자들의 생존 골든 타임 72시간이 내일 새벽으로 다가오면서 대만 당국은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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