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에서 선두 싸움에 갈 길 바쁜 2위 오리온이 인삼공사에게 져서 3연패에 빠졌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헤인즈도 추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목 부상 이후 41일 만에 돌아온 헤인즈는 변함없이 골 밑을 휘저으며 코트를 누볐습니다.
28득점에 리바운드를 12개나 잡아내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렸던 헤인즈의 활약이 이어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동반 침묵했습니다.
'단신 용병' 조 잭슨은 7득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3쿼터까지 인삼공사에 10점을 뒤지던 오리온은 거센 추격으로 한때 역전을 시키기도 했지만 뒷심에서 밀렸습니다.
인삼공사 로드에게 재역전 골밑슛을 내준 데 이어 이정현의 결정적인 슛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습니다.
3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KCC에게 공동 2위를 허용했고, 4위 인삼공사에도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습니다.
---
8위 SK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삼성을 눌렀습니다.
용병 사이먼이 25득점, 김선형이 17점을 몰아넣으며 86대 69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SK는 6위 동부와 격차를 4경기로 좁히며, 6강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
여자부에서는 선두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78대 42로 대파하고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습니다.
용병 스트랙랜이 2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프로배구에서는 선두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꺾고 5경기 연속 3대 0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주포' 시몬이 올 시즌 8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9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