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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하면 사드 급파"…도입 '가시화'

<앵커>

중국에 대한 압박은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한미군의 무기 배치와 관련된 우리 군 고위 장교들이 지난 주말에 긴급하게 미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중국이 껄끄러워 하는 사드 도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한국군 고위 장교들이 지난 주말 미국으로 출국했다 귀국했습니다.

현지에 불과 하루를 머무는 짧은 출장인 점으로 미뤄 한미 군 당국이 중대한 긴급 현안을 얼굴을 마주하고 논의한 것 같습니다.

이들 장교들은 미군의 주요 무기를 주한미군에 들여오는 일을 관장하는 부서 소속입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는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드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 임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7차례 방한해 사드 배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정부가 사드에 대한 비공식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비공식 사드 논의에 대해)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 인 거죠?) 그렇게 이해를 하신다면 그렇게 이해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방산업계와 정책연구기관들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괌에 배치된 사드 포대가 한반도에 급파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결국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공식 논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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