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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볼때 달콤한 팝콘에 콜라, 각설탕 44개 먹는 셈

<앵커>

영화관에서 팔고 있는 팝콘입니다. 큰 컵은 150g, 작은 컵은 53g으로 용량 차이가 3배 가까이 납니다. 하지만 가격 차이는 5백 원에 불과합니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은 큰 컵을 선택하는데, 결과적으로 팝콘을 생각보다 많이 먹게 되겠죠. 문제는 팝콘에 당과 포화지방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는 겁니다.

김용태 기자가 여러분이 꼭 알아두셔야 할 팝콘의 비밀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팝콘은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신동민/영화 관람객 : (영화) 볼 때 좀 심심하고 빨리 먹긴 하는데 맛있어서 자주 먹는 편이에요.]

문제는 당과 포화지방입니다.

소비자원이 국내 복합상영관에서 파는 팝콘을 조사했더니, 대용량 한 컵에 평균 당 함량이 42.6g으로 성인 1일 섭취 권고량의 85%에 달했습니다.

비만과 성인병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은 1일 권고량의 1.5배 가까이 들어 있었습니다.

[김한빛/영화 관람객 : 뭔가 먹으면서 보고 싶어서 사게 돼요. (칼로리가 얼마인지는 아세요?) 아니요.]

특히 달콤한 맛 팝콘과 콜라 2잔 세트 메뉴를 2명이 나눠 먹을 경우, 당 섭취량이 132g까지 증가합니다.

1명당 3g짜리 각설탕 44개를 먹는 셈입니다.

이런데도 영화관 팝콘은 영양성분 의무표시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홍준배/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식약처에 프랜차이즈 멀티플렉스 영화관(복합상영관)에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국내 3대 복합상영관 중에는 메가박스 팝콘에 당이 가장 많이 들어 있었고 포화지방은 CGV 팝콘에 가장 많았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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